첨단바이오 글로벌 공동연구센터 15곳 선정…북미·유럽 등과 협업
지속가능한 연구협력 플랫폼 구축 지원…합성생물학·신약 등 연구
국내 연구진과 북미·유럽·아시아 등의 세계 최고 수준 연구기관이 첨단바이오 분야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글로벌 공동연구센터’ 15곳이 최종 선정됐다. 정부는 이들 연구센터에 3년 동안 총 24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첨단바이오 분야 세계 상위 연구기관과의 지속가능한 연구협력 기반 구축을 위해 ‘첨단바이오 글로벌 공동연구센터 구축 사업’의 15개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첨단바이오 글로벌 공동연구센터 구축 사업은 국가 간 첨단바이오 분야 R&D(연구개발) 협력에 관한 합의를 이행하고 첨단바이오 분야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의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수행 및 연구자 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국내 연구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연구 협력대상을 다각화하고 다양한 국가들과의 연구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북미, 영국, 유럽, 아시아·태평양 등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지난 8월20일~9월19일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 결과 총 56개의 연구과제가 신청해 경쟁률 3.7대1을 기록했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공동연구의 필요성·혁신성, 연구개발 역량, 사업종료 후 후속 협력 방안 등을 종합 고려해 15개의 공동연구센터를 최종 선정했다. 협력 기관 간 MOU 또는 기관의 지원 확약서를 필수 제출 요건으로 지정한 만큼 기관 차원의 실질적인 협력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선정된 글로벌 공동연구센터를 살펴보면, 한-북미 글로벌 공동연구센터의 경우 3개의 센터가 선정됐고,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LBNL), 스탠포드 대학 등과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및 바이오 제조 기반 원료의약품 생산에 관한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영 글로벌 공동연구센터의 경우 5개의 센터가 선정됐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등과 첨단신약, 합성생물학 분야 등에서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EU 글로벌 공동연구센터는 4개 센터, 한-아시아·오세아니아 글로벌 공동연구센터의 경우 2개의 센터가 뽑혀 덴마크 공과대학(DTU), 일본 도쿄 대학 등과 첨단바이오 분야 국제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권역별 글로벌 공동연구센터의 원활한 연구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총괄·운영·지원 센터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관은 해외 선도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기반 첨단바이오 분야 핵심기술 개발 ▲국내외 연구인력 교류 ▲전문가 협력 네트워킹 프로그램 개최 등 실질적 협력 R&D를 수행한다. 과기정통부는 15개 공동연구센터에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총 24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첨단바이오 분야의 혁신적인 연구성과들은 주로 글로벌 공동연구를 통해 도출됐다”며 “이번 사업에 선정된 기관들이 글로벌 우수 연구기관과의 전략적 R&D 협력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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