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 1인당 GDP, 日에 2년연속 앞서고 격차 커져”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25일 03시 00분


“韓 3만6132달러-日 3만2859달러
2027년 한국 4만달러 처음 넘을듯”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과 대만에 앞선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이 나왔다.

24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IMF는 이달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를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3만6132달러로 추정했다. IMF가 산출한 한국의 1인당 GDP는 2021년 3만7518달러에서 2022년 3만4822달러로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IMF가 추정한 올해 일본의 1인당 GDP는 3만2859달러였다. 지난해보다 3.1% 줄면서 한국과의 격차가 지난해보다 더 커졌다. 대만의 1인당 GDP는 올해 3만3234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2.6% 증가하며 일본을 넘어섰지만 한국보다는 2898달러 적다.

일본의 1인당 GDP가 저조한 데 대해 한은 관계자는 “엔화 약세 영향으로 달러로 환산한 일본의 1인당 GDP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고 일본의 최근 저성장 흐름도 감안해 이 같은 수치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구매력평가지수(PPP)를 적용한 1인당 GDP는 대만(7만9031달러)이 한국(6만2960달러)을 큰 폭으로 앞설 것으로 추정됐다. PPP는 각국 통화 단위로 산출된 GDP를 미국 달러로 단순 환산하지 않고 물가 수준을 함께 반영한 수치다. 통상 자국 내 물가가 다른 나라에 비해 낮아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경우 PPP 기준 1인당 GDP가 높다.

IMF는 한국이 2027년에 처음으로 1인당 GDP 4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추정치 기준 1인당 GDP가 4만 달러 이상인 나라는 룩셈부르크(13만5230달러·1위), 미국(8만6600달러·6위) 등 28개국이다.

#국제통화기금#IMF#국내총생산#G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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