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5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1만2000여 채 규모의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의 입주가 시작되는 영향이다.
28일 직방에 따르면 11월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2784채로 전년 동기(6702채) 대비 90.7%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2018년 12월 1만3022채 이후 가장 많다.
물량 증가는 1만2032채 규모의 올림픽파크 포레온 입주 영향이 크다. 11월 서울 입주 물량의 94%를 이 단지가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은평구에서 752채 규모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전국에서 입주하는 아파트 10채 중 7채는 수도권에 몰렸다.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9개 단지, 3만744채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도권이 15개 단지, 2만2852채(74%)다. 지방은 14개 단지, 7892채(26%)다. 지방은 올해 중 가장 입주 물량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직방 측은 “한국은행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최근 집단대출과 정책대출까지 조이고 있어 주택 수요자의 자금 융통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당분간 주택 시장 분위기가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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