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 전환에 발맞춘 차별화된 전략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고객사 매출 확대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 창출에 초점을 맞춰 변화하는 업황에 걸맞은 가시적 성과를 정조준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수년간 그룹사 이외의 논캡티브(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핵심 부품 수주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양적·질적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전동화와 전장, 섀시를 중심으로 한 핵심 부품 수주 실적은 2021년 25억2000만 달러(3조4776억 원)에서 2023년 92억2000만 달러(12조7236억 원)로 3년 사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역시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핵심 부품 매출에서 논캡티브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매년 확대되는 추세다. 2021년 6.4%에서 2022년 7.1%, 2023년 10.4%로 지속해서 파이를 키워 나가고 있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처한 업황과 미션 환경이 변화한 데 따라 미래 성장의 방향을 설정하고 대대적인 수주 전략을 추진한 결과다. 현대모비스는 일단 성장 기여 제품군의 공급 확대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매출을 높여 미래 수익원을 다변화했다. 아울러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서 전동화와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자율주행,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커넥티비티 등 신기술·신사업에 대한 투자 및 기술 선도를 선행했다.
거점별로 완성차 출신 영업 전문가를 영입해 수주 기회를 확대하고 북미 빅3(GM·포드·스탤란티스)는 물론 유럽 글로벌 브랜드와 중국에 이르기까지 고객 다변화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아울러 연구개발 성과에 바탕을 둔 전략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다각화해 수주 확대를 적극 실현했다.
이처럼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혁신 노력은 외연적 성장과 내실의 조화는 물론 글로벌 리더십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370억 달러(약 48조 원)의 완성차 대상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전동화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2조 원을 돌파하는 등 미래 전략 분야 성장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최근 3년간 연구개발에 매년 1조 원 이상을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1조6000억 원을 투자했으며 연구개발 인력도 매년 늘려 올해 1분기 기준 현대모비스의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은 7300명 수준이다. 시의적절한 투자로 경쟁력 강화 기조를 견고히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는 3년 연속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 순위 6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존경받는 기업’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대내외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하는 중이다. 전 세계 300여 개 기업 가운데 국내 회사로는 현대모비스를 포함해 4개 기업만이 선정됐으며 자동차 분야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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