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오프라인 매장 내 차별화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경영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더욱 고도화된 과일 품질 관리를 위해 ‘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기존 운영 중이던 비파괴 당도 선별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기술로 비파괴 선별기에 딥러닝 기반 품질 판단 시스템을 더해 과일 선별의 객관성과 정확도를 높였다.
롯데마트의 AI 선별 시스템은 지난해 여름 수박과 참외를 선별한 이래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수박의 경우 미숙, 과숙, 내부 갈라짐은 물론 기존 사람의 판단에 의존했던 수박 내부 상태까지 정확히 판별한다. 참외는 크기, 중량뿐 아니라 노균병이나 바이러스 같은 병해 여부, 기형과, 스크래치 등 모든 종류의 외부 결함을 검출할 수 있다.
올해는 이달 17일부터 AI로 선별한 샤인머스켓을 판매하고 있다. AI를 통해 송이에 달려 있는 알맹이들의 외형을 분석해 품질과 당도를 검증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16브릭스 이상의 상품만을 검출하는 유통사 최초의 AI 선별 샤인머스켓”이라고 말했다.
AI 선별이 늘며 고객 불만도 감소했다. 수박의 경우 AI 선별이 도입된 올해 4월 말부터 7월 말까지 고객 불만 건수가 전년 대비 50% 감소했다.
이외에도 롯데마트는 올해 여름부터 생성형 AI로 제작한 매장 BGM을 송출 중이다. 자체 싱크탱크 프로그램 ‘ZRT’에서 AI를 통해 제작한 노래 3곡은 제작, 작곡, 작사, 가창 등 모든 영역을 생성형 AI를 통해 만들었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소요된 시간은 이틀에 불과하며 기존의 음원 제작 방식보다 비용과 시간을 90%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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