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30일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백화점부문을 이끌고 있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52)이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2015년 12월 사장으로 승진한 지 9년 만이다. 신세계는 “그룹을 이마트부문과 백화점부문이라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분리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향후 원활한 계열 분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막내딸인 이명희 그룹 총괄회장(81) 아래 이마트부문은 정용진 그룹 회장(56)이, 백화점부문은 정유경 신임 회장이 맡아 ‘남매 경영’을 해왔다. 신세계는 경영전략실을 컨트롤타워로 놓고, 두 부문이 각각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독자 경영’을 위한 계열분리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 총괄회장이 각각 10%씩 보유한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어떻게 정리할지가 남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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