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의 최근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 주관사를 맡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에 조사 인력을 파견했다. 금감원 조사 인력은 시장 불공정행위에 대해 들여다 보는 부서다.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살필 것으로 추정된다. 미래에셋증권은 고려아연이 지난 4~23일 진행한 자사주 공개매수를 주관했다. 또 미래에셋증권은 고려아연이 전날 이사회를 열고 결정한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주관사이기도 하다.
금감원은 지난 9일부터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불공정거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는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서로 상대측이 공개매수를 방해했다며 금감원에 불공정거래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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