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인재를 모아 팀을 구성했는데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팀워크의 원리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도 다수가 모이면 한 사람의 천재보다 낫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현실에서는 사람들이 동조에 대한 압박을 느낀다. 괜히 반대 의견을 냈다가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팀워크가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침묵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리더는 구성원이 내놓은 의견에 성급한 판단을 유보하고 구성원의 의견을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구성원 개인의 개성이 발현되도록 돕는 동시에 구성원 간 의견 차이를 줄여 팀 목표를 위한 행동을 하게 하는 ‘양손잡이형 리더십’이 요구된다.
실패의 재해석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 기업도 혁신을 위한 실패가 필수라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 실제로 작년 4월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첫 궤도 비행 실험에서 발사된 지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하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발사팀에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몇 달 뒤 있을 다음 테스트를 위해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순히 실패를 많이 하는 것만으로는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명확한 ‘방향성’이 없다면 그저 또 다른 실패를 반복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실패를 가치 있는 과정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진정성 있는 노력과 목표, 실패로부터 얻은 교훈 등이 전제돼야 한다.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라면 방향성은 성공의 아버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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