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장기 프로젝트로 기획된 ‘로컬 파이오니어 스쿨 2024(이하 로파스)’를 마무리하는 ‘로컬 파이오니어 위크 2024’가 서울 연희동 일대에서 지난 달 16일부터 29일까지 성황리에 열렸다.
1차 교육과정(참여자 200여 명)과 2차 교육캠프(참여자 80여 명)를 거쳐 선발된 최종 수상자 13명에 대한 후속지원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지역 문화기반의 청년 창업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본인의 콘텐츠를 대중과 전문가들 앞에 선보이는 자리였다.
16일 진행된 ‘파이오니어 게더링’ 프로그램은 청년 로컬 창업가들이 투자자(BNK벤처투자 김용환 팀장, 포스코 기술투자 신종삼 팀장,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 안준현 이사)를 대상으로 실전 IR 피칭을 진행하며 투자유치 경험을 쌓았다. IR 피칭 결과 티아름(대표 김재의)이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고, 21세기주막(대표 이근학)이 최우수상을, 파인파인(대표 김성용)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연희동 ‘파크먼트 연희’에서 열린 ‘포커스 온 바운더리(FOCUS O(W)N BOUNDARY) 전시는 청년 로컬 창작자들이 기획 단계에서부터 제품화까지 발전시킨 콘텐츠를 선보이는 장으로 총 13개의 작품이 전시됐다. 티아름의 제로슈가 밀크티, 21세기주막의 전통주, 파인파인의 송화 디저트 등 로컬 자원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은 창의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아이디어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파이오니어 밋업데이’에서는 CJ올리브네트웍스, 무인양품, 어반플레이 등 다양한 업계의 HR전문가들이 참석해 청년 창업가들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미니 박람회 형식의 취·창업 상담 세션은 청년들에게 구체적인 진로 탐색과 창업 멘토링의 기회를 제공했고, 청년들은 창업 과정에서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었다.
‘워크인연희’ 투어는 창업가들이 연희동을 거닐며 로컬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며 사업의 영감을 얻고, 창의적인 시각을 재정비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지선 가이드와 함께하는 슬로우 워크, 이현정(마인드트립 대표)의 마인드셋 투어, 고대연(레즈밀코리아 프리젠터)의 무브먼트 투어 등 총 6회의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올해로 2회 차를 맞이한 로파스는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추진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의 ESG 지원형 사업으로 청년들이 지역의 자원과 콘텐츠를 취업 및 창업 등 비즈니스로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경험 프로그램이다. ㈜어반플레이와 CJ올리브네트웍스, 오픈놀이 공동 운영을 맡았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40여 명의 쟁쟁한 로컬 크리에이터와 업계 전문가들이 참가해 특강과 멘토링으로 청년 창작자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로파스는 올 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많은 지역성과 독창성을 가진 프로젝트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초 교육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창업 지원과 네트워킹, 전시와 로컬투어에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으로 창의적인 아이템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직접 지역에 선보이고 사업으로 확장할 기회를 갖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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