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독일 자동차 전문매체의 SUV 비교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도요타, 닛산, 혼다 등을 여유 있게 제쳤다. 현대차의 하이브리드차가 유럽과 미국 등 자동차 선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매체 ‘아우토 자이퉁’은 싼타페를 포함해 라브4(도요타), 엑스트레일(닛산), CR-V(혼다) 등 4개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대상으로 비교 평가를 진행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독일의 3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로 꼽힌다.
주행 편의, 역동적 주행 성능, 친환경·경제성 등을 비교한 이번 평가에서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총점 3005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 라브4(2939점)와는 66점 차였다. 3위는 엑스트레일(2882점), 4위는 CR-V(2873점)가 차지했다.
엘마어 지펜 아우토 자이퉁 편집장은 “현대차 연구원들은 ‘더 크게 생각하라’는 시장의 요구에 귀를 기울였다”라며 “싼타페는 넓은 공간, 광범위한 안전 사양, 수준급의 승차감, 뛰어난 제동 성능으로 다른 평가 차종을 압도했다”고 호평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는 하이브리드차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역대 10월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4% 늘어난 14만7613대를 나타냈다. 이 중 2만1679대가 팔린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성장률이 64.9%로 가장 높았다. 미국 판매량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도 역사상 가장 높은 14.7%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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