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표 “사업구조 혁신 위해 조직-인력개편 불가피”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1월 5일 03시 00분


강제 구조조정 논란엔 사과
“자회사 선택 직원 손해 없을 것“

김영섭 KT 대표가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AICT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 중인 대규모 인력·조직개편과 관련해 직접 구성원 설득에 나섰다.

김 대표는 4일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CEO 특별 대담’을 하고 기술 전문 자회사인 KT오에스피, KT피앤엠의 설립 배경과 인력 개편 등 향후 계획을 밝혔다. 특히 사업구조 혁신을 위해서는 조직·인력 개편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가장 시급하고 어려운 것이 1만3000여 명의 현장 조직에 대한 것”이라며 “현장 인력의 70% 이상인 9200여 명이 50대 이상”이라며 “시장 임금체계와 KT의 현격한 격차로 신입사원을 채용할 수 없었고, 이런 상황에서 통신망 안정성을 강구할 구조를 만들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제 구조조정이란 논란이 이는 것에 대해 김 대표는 “최고경영자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하면서도 “과거의 강압적 구조조정이 아니라 신설 기술 전문기업에서 계속 일하는 구조를 만들어 안정성을 지키는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자회사를 선택한 직원들이 정년 때까지 잔여기간에 받을 수 있는 급여 등 경제적인 부분에서 손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KT 대표#사업구조 혁신#조직#인력개편#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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