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은행권 예대마진차 확대는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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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1월 5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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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효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어야”
업무부담 증가에…“인력·예산 확보 위해 노력해 달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2024.9.24. 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2024.9.24. 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권이 대출금리 인상, 예적금 금리 인하로 예대금리차를 벌리는 것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5일 오전 열린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당부사항을 전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은행 예대금리차가 최근 몇 달 동안 확대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주체가 금리부담 경감효과를 체감해야 하는 시점에서 예대금리차 확대로 희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이 원장은 “기준금리 인하는 통상 수신금리에 먼저 반영된 이후 대출금리에 시차를 두고 반영이 되는 경향이 있다”며 임원들에게 은행별 금리 반영 경로를 면밀히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특히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수신 및 은행채 발행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지체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해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최근 금융시장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일련의 사건·사고들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며 금융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금감원의 감독·검사 역량 제고를 위해 직원들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원장은 최근 여러 금융사고 등으로 직원들의 업무부담이 크게 증가한 것을 인정하며 임원들에게 개선책 마련을 지시했다.

그는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일력 등의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금융위 협의 등에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며 “직원들이 업무에 매진해 거둔 성과에 대해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살펴봐 달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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