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자산운용의 TRUSTON 코리아밸류업액티브 ETF(496130)의 상승률은 1.33%에 그쳐 꼴찌를 기록했다.
두번째날은 미국 대선 결과를 앞둔 대기 심리에 코스피·코스닥이 모두 하락하자 밸류업 ETF도 모두 0.15~0.61%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밸류업 지수의 하락폭은 0.12%에 그쳤으나 일부 밸류업 ETF는 코스피(0.47%), 코스닥(0.30%) 하락폭보다도 하락률이 컸다.
특히 첫날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KOACT 코리아밸류업 ETF(0.60%)와 상승률 꼴찌를 기록했던 TRUSTON 코라이밸류업액티브 ETF(0.61%)의 하락세가 두드러 졌다.
3개의 액티브 ETF는 밸류업 지수를 70% 추종하면서 운용사별로 저평가 종목 비중을 확대하거나 밸류업 지수 미편입 기업을 추가하고, 펀더멘털이 낮은 종목은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으로 수익률에 차이를 둔다.
첫날 상승률 1위를 기록한 KoAct 코리아밸류업 액티브 ETF는 밸류업 지수 내 기업 31개, 지수 외 기업 6개로 구성됐다.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지 않은 KB금융을 포함했고, 반대로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고려아연·두산밥캣은 제외했다.
TIMEFOLIO 코리아밸류업액티브 ETF는 타임폴리오 자산운용의 자체 정량평가, 정성평가를 거쳐 SK하이닉스·삼성전자·현대차 등 밸류업 지수 내 대형종목을 중심으로 비중을 정했다.
TRUSTON 코리아밸류업액티브ETF도 밸류업 지수에는 포함되지 않은 KB금융, 삼성증권 등 금융주와 LG전자, LG화학 등 LG그룹 계열사를 포함시켰다.
패시브 ETF 9종 중 8종목은 밸류업 분배금을 곧바로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프라이스 리턴(PR)형을 추종한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코리아밸류업TR ETF‘은 유일하게 투자 수익을 재투자하는 토탈리턴(TR)형을 선택했다. 이를 통해 복리 효과를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외에 패시브 상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은 수수료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은 총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인 0.008%로 설정했다. 키움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의 총보수는 0.009%, 삼성자산운용은 0.0099%로 0.01% 아래로 책정됐다.
이외에는 △하나(0.02%) △NH-아문디(0.03%) △신한(0.05%) △한국투자신탁(0.09%) 순이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ETF 출시가 국내 증시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수 추종 자금을 합산하면 5110억 원”며 “ESG지수 출시 당시 ETF 자금이 1640억 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밸류업 지수에 대한 거래소의 지수 활성화 의지가 강한 것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2개 ETF의 동시 출격과 기업 밸류업 펀드 조성을 통한 대규모 자금 집행으로 수급 측면에서의 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판단한다”며 “거래소가 추후 다양한 밸류업 후속지수를 순차적으로 개발한다고 밝힌 만큼, 다양한 전략의 ETF 출시로 이어져 투자자 수요를 다방면으로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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