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사업가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주가가 상장 첫날 장중 90% 가까이 오르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이로써 백 대표는 단숨에 4000억 원대 주식 자산가가 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공모가(3만4000원)보다 51.18%오른 5만1400원에 마감했다. 4만6350원에서 출발한 더본코리아는 이날 장중 한때 공모가 대비 약 89.7% 치솟은 6만4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증권사들이 적정 주가로 제시한 4만5000원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이로써 더본코리아의 시가총액은 상장 첫날 약 7436억 원까지 뛰어올랐다.
백 대표가 1994년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홍콩반점, 빽다방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 25개를 운영하고 있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주식 879만2850주(60.78%)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이날 종가 기준 백 대표의 주식 가치는 약 4520억 원에 이른다.
더본코리아의 성공적인 상장이 얼어붙은 기업공개(IPO)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59개 종목 중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한 종목은 14개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부터 상장된 7개 기업은 연이어 공모가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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