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한국전력공사와 지난달 3기 신도시 등 전국 32개 사업지구의 전력 설비 협력 모델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사업 지구 내 전력 설비를 제때 공급하기 위한 조치다.
LH는 최적화된 도시환경 조성과 지역주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올해 총 32개 사업지구 내 전력설비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3기 신도시는 지구 내 다수 지장 송전설비가 집중적으로 설치돼 있어 양 기관은 적기에 안정적으로 전력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도록 실무자간 협의를 계속해서 추진해 왔다.
지난 10월 간담회에서는 양 기관 경영진이 직접 참석해 전력인프라 적기 구축을 위한 제도 개선 사항과 세부 협력 사항을 담은 최종적인 협력 모델을 마련했다.
협력 세부 사항으로는 △지구지정 전 전력시설물에 대한 사전 협의절차 마련 △송전선로 이설 업무처리 효율화 방안 수립 △상설 협의를 위한 사업지구별 협의체 강화 △전력시설물의 주민 수용성 향상을 위한 공동 연구용역 시행 등이다.
그간 두 기관은 안정적인 전력 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실무자간 협의를 지속해왔다. 특히 3기 신도시에는 지장 송전설비가 집중적으로 설치돼 있어 설비를 이설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협력이 필요했다.
LH는 한전과의 협력을 통해 지구지정 전에 전력시설물에 대한 사전절차 협의를 마련해 전력 설비계획을 조기에 확정함으로써 사업 기간을 단축하면서 송전선로 이설 업무처리 효율화 방안을 수립해 토지 이용 효율성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사업지구별 관리자급 협의체를 의무적으로 구성하고 이를 상설 협의체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전력 시설물에 대한 주민 반발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두 기관은 이와 관련 공동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안정적인 전력인프라 구축과 국토 도시 개발 사업 기간도 줄이는 협력모델을 한전과 마련했다”라면서 “3기 신도시 등 새롭게 조성하는 도시 기반 시설 마련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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