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라면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식품 수출액 1위에 올랐다. 라면 인기에 힘입어 관련업체들도 미국 등 지역에서 관련 행사를 개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한국식 식품 수출 잠정 누적 판매액은 81억9000만 달러(약 11조2891억 원)로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75억3000만 달러(약 10조4373억 원)였던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수치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K-푸드 수출은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중 라면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10억2000만 달러(1조4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5%로 전체 품목군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떡볶이, 냉동김밥, 즉석밥 등 쌀 가공식품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한 2억5000만 달러(약 3445억 원)로 이미 작년 한 해 수출액을 넘겼다.
한국산 라면이 인기를 끌며 제조업체들도 해외 현지에서 관련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농심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뉴욕한국문화원과 8~10일 맨해튼 뉴욕한국문화원 청사에서 ‘Han River in NYC with SHIN RAMYUN’ 행사를 진행한다. 청사 1층 내부를 한강변 이미지 등으로 꾸미고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한강 라면’ 문화를 소개하는 목적이다.
앞서 농심은 신라면 푸드트럭을 워싱턴스퀘어파크, 뉴욕대, 타임스퀘어 등 주요 명소에 보내 신라면을 홍보하는 ‘SHIN RAMYUN Food Truck’ 행사를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한 바 있다. 농심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뉴욕 MZ(밀레니얼+Z세대) 세대에 라면을 어필해 K-푸드 인기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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