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갈아타기’ 1인당 年이자 176만원 절감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1월 11일 03시 00분


29만명 16조 이동해 대출금리 낮춰
중도상환수수료도 1500억 경감

은행권의 ‘원스톱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행된 이후 1년 5개월 만에 1인당 연 176만 원의 이자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9만 명이 16조 원 규모의 대출 이동을 통해 평균 대출금리를 낮춘 결과다. 내년부터는 대출 중도상환 수수료가 절반 수준으로 낮아져 15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금융위원회는 ‘윤석열 정부 금융분야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원스톱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도입 이후 지난달 말까지 누적 기준 29만 명의 서비스 이용자가 16조 원 규모의 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바꿨다. 이에 평균 대출 금리가 약 1.53%포인트 하락했고, 1인당 연간 약 176만 원의 이자를 절감했다.

내년부터는 은행들이 부과하는 중도상환수수료가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중도 상환에 따라 발생하는 실제 비용만 수수료에 반영토록 의무화됐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는 현재 약 1.2∼1.4%에서 0.6∼0.7% 수준까지, 신용대출은 현재 0.6∼0.8%에서 0.4%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금융권은 중도상환수수료를 구체적인 산정 기준을 따로 두지 않고 부과해 왔다. 중도상환수수료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부과가 금지되지만 소비자가 대출일부터 3년 이내 상환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부과할 수 있다. 금융위는 “내년부터 연간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은 3000억 원에서 절반 수준인 1500억 원으로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원스톱#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대출금리#중도상환수수료#금융소비자보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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