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8만3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7~9월 3개월 연속 10만명대를 이어갔지만 4개월 만에 10만명 아래로 내려 앉았다.
고용률은 관련 통계작성 이래 10월 기준 가장 높았지만 실업자가 4개월 만에 증가하며 실업률도 끌어올렸다. 건설업과 농림어업 분야 취업자 수는 6개월 연속 뒷걸음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4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4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3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8월(26만8000명)부터 9월(30만9000명), 10월(34만6000명)까지 증가폭이 커졌다가 11월(27만7000명) 축소됐다.
지난해 12월(28만5000명) 한 달 만에 반등한 뒤 올해 1~2월 30만명대 증가를 이어가다 3월(17만3000명)에는 37개월 만에 최소 증가폭을 보였다. 4월(26만1000명) 증가폭을 키웠지만 다시 하락해 5월 8만명 증가에 그친 후 6월에도 9만6000명에 머물며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7월 증가폭이 17만2000명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10만명대를 회복한 뒤 8월(12만3000명)에 이어 9월(14만4000명)까지 3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폭을 기록했지만 4개월 만에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취업자는 2021년 3월부터 44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이상에서 25만7000명, 고령층 일자리 가운데 65세 이상에서는 30만명, 70세 이상 12만9000명, 75세 이상 5만7000명 늘었다. 3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6만7000명, 1만2000명 증가했다.
2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17만5000명, 7만2000명 쪼그라들었다. 청년층을 일컫는 15~29세 취업자도 전년보다 18만2000명 감소하며 24개월 연속 뒷걸음질 했다. 고용률도 45.6%로 전년보다 0.8%포인트(p)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가 3만3000명(-0.7%) 줄어든 441만5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9만3000명(-4.3%) 줄었다.
농림어업 취업자도 6만7000명(-4.0%) 줄며 역시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2016년 9월 7만2000명 감소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도매 및 소매 분야에서는 14만8000명(-4.5%) 줄었는데 이는 2021년 7월 18만6000명 감소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에서 2만4000명(3.1%) 늘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도 2만8000명(1.2%) 늘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3%로 전년수준을 유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대비 0.1%p 증가한 69.8%로 집계됐다. 이는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이래 10월 기준 가장 높다.
지난달 실업자는 67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1000명(8.2%) 늘며 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3%로 1년 전보다 0.2%p 상승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08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1000명(0.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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