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인협회, ‘건설愛 희망 토크콘서트’ 성료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11월 13일 10시 53분


윤영구 회장 “건설은 사양산업 아닌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

김태병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과 윤영구 회장 등 ‘건설愛 희망 토크콘서트’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건설기술인협회
김태병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과 윤영구 회장 등 ‘건설愛 희망 토크콘서트’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건설기술인협회
국내 건설 관련 최대 단체인 한국건설기술인협회(회장 윤영구, 이하 협회)가 100만 회원 달성을 기념해 지난 12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국토교통부와 함께 하는 건설愛 희망 토크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설립 37년 만에 회원 수 100만명을 달성한 협회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주역인 건설기술인과 건설산업의 역할과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토크콘서트는 ‘디지털 혁신과 젊은 인재 육성으로 건설산업의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미래 건설산업을 이끌어 나갈 청년과 여성건설기술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건설의 비전과 방향성을 논의하는 장이 됐다.

이날 토크콘서트의 첫 순서는 ‘AI 시대, 건설은 어떤 문제를 풀고자 하는가?’를 주요 내용으로 구글코리아 상무를 지낸 조용민 언바운드랩데브 대표의 강연이 진행됐다.

조용민 대표는 각국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 및 AI 프로젝트 상황을 통해 우리나라의 건설분야가 향후 집중해야 할 방향과 이를 선도할 건설인재에게 필요한 역량을 제시했다.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현장의 안전성 제고와 생산성 증대는 물론, 물리적 노동의 부담을 줄여 여성과 청년층의 진입장벽도 낮춰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크콘서트 패널 대담 후 질의응답 중인 윤영구 협회장. 사진 제공=한국건설기술인협회
토크콘서트 패널 대담 후 질의응답 중인 윤영구 협회장. 사진 제공=한국건설기술인협회
이어 진행된 대담에서는 산·학·연과 여성·청년을 대표한 패널들이 참석해 건설산업의 디지털 융합과 인재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제언을 이어갔다.

건설현장의 스마트기술 도입에 대해 한승헌 연세대 교수는 “세금 감면이나 인센티브 제공 등 발주자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정책적 지원과 보다 많은 기업들이 스마트 기술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건설 자재조달 솔루션 업체인 ㈜공새로 남가람 대표는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국가적 통합 관리체계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과 박지남 현대건설㈜ 책임매니저는 여성 및 청년 인재 확보를 위한 다양한 현장 근무환경 개선 방안들을 제안했다.

대담 이후에는 현장 참석자들의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현장기술인들의 애로사항과 정책적 방안 △청년들의 건설시장 유입 방안 △스마트 건설 활성화 대책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질문이 있었고, 이에 대한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의 답변이 이어졌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건설은 국민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삶을 지키는 핵심산업으로 여성과 청년들의 꾸준한 유입이 필요하다”면서 “스마트건설 적용을 비롯한 기술혁신, 워라밸 등 근로환경 개선 및 법제도 개선, 청렴 제고 등을 위해 정부와 기업, 건설 관련 협단체, 민간전문가 등 이해관계자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병 기술안전정책관은 “지속적인 R&D 투자를 비롯해 스마트기술 도입으로 인한 기업들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 개선에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영구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은 “건설산업은 여전히 국가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의 성장가능성도 높은 미래산업”이라며 “디지털 기술과의 결합과 이를 실현할 유능한 인재육성을 통해 건설의 부가가치를 높여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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