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로 한국 증시에는 찬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코스피는 2,500선을 내준 전날보다 낙폭을 키워 2,417.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3.1원 오른 1,406.6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2.64% 떨어진 2,417.08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1.94% 하락하며 2,500선이 무너진 12일보다 낙폭을 키운 것이다. 하락세가 나흘 연속 계속되면서 13일 코스피 시가총액은 1970조6632억 원으로 2000조 원을 밑돌았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4.53% 떨어지며 5만600원에 마감해 가까스로 5만 원대를 지켰다. 2020년 6월 24일(5만1600원) 이후 4년 5개월 만에 최저가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2.94%(20.87p) 내린 689.65에 장을 마감하며 700선이 무너졌다. 원-달러 환율은 거래 종가 기준 전날보다 3.1원 오른 1,406.6원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에 찬바람이 부는 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가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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