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을 맞은 14일 코스피가 연중 최저점을 찍고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도 1% 넘게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14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94p(0.74%) 오른 2435.02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522억 원, 개인은 892억 원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412억 원 순매도하는 중이다.
이날은 수능일을 맞아 1시간 늦춘 오전 10시에 개장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10월 CPI는 전년 대비 2.6%, 전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결과다.
13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0.26% 하락 마감했다. 반면 다우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0.11%, 0.02% 올랐다.
코스피는 지난 8일부터 전날까지 4거래일간 연일 하락하며 올해 최저치로 고꾸라졌다. 이날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1.7%, 셀트리온(068270) 1.57%, NAVER(035420) 1.54%, 삼성전자우(005935) 1.41%, 삼성전자(005930) 0.99%, 기아(000270) 0.66%, KB금융(05560) 0.5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21%, 현대차(005380) 0.05%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1.75% 은 하락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은 ‘트럼프 트레이딩’에 따른 악재를 단기적으로 상당 부분 반영한 상황으로 인식될 수 있어 매도에 동참하기보다는 추가 조정 시 저가 매수를 노려야 할 타이밍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에게는 변별력 높은 소위 ‘불수능’ 장세”라면서 “밸류에이션을 포함한 가격지표들은 바닥 근방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므로 추가로 낙폭을 확대할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9.29p(1.35%) 상승한 698.94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개인은 18억 원, 기관은 74억 원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5억 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휴젤(45020) 4.17%, 클래시스(214150) 2.69%, 리가켐바이오(41080) 2.65%, 삼천당제약(000250) 1.8%, 에코프로(086520) 1.61%, 엔켐(348370) 1.45%, 알테오젠(96170) 1.19%, 에코프로비엠(247540) 1.11%, HLB(028300) 1.0%, HPSP(403870) 0.3% 등은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1.1원 내린 1405.5원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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