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시리즈 인공지능(AI) 고도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전자보다 AI 스마트폰을 늦게 출시한 애플의 추격세가 만만찮은 가운데 외부 인재를 영입하며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15일 삼성전자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경험(MX) 사업부 개발실 임원으로 이성진 상무, 조영상 상무가 합류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 출신인 조 상무와 포항공대 박사 출신인 이 상무는 각각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아마존 수석연구원으로 활동해왔다. 조 상무와 이 상무는 갤럭시 AI 개발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업계 최초로 AI 기능이 적용된 갤럭시24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뒤늦게 AI 스마트폰을 내놓은 애플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이 자사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아이폰 15 프로 및 아이폰 16 시리즈 전 모델에 적용하면서 올해 5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기능을 주요 플래그십 모델에만 지원하고 있어 20% 미만의 점유율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갤럭시25 시리즈 출시를 시작으로 AI 스마트폰 시장 탈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25 시리즈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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