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사과 껍질 등을 분말화한 ‘애플 스킨’으로 기존 가죽 시트를 대체하는 등 친환경 부품을 사용한 ‘EV3 스터디카’(사진)를 17일 공개했다.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3의 각종 부품을 친환경 기술로 만들어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다. 이 때문에 ‘움직이는 친환경 실험실’이라고도 불린다.
이 모델의 범퍼와 프렁크(앞 트렁크) 등은 폐차에서 나온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들어졌다. 또 버려진 사과 껍질 등을 활용해 차량 내 가죽을 대신했고, 무선 충전 패드는 버섯 폐배지(培地·배양기)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기아는 지속 가능한 소재 기술 22가지를 개발해 기존 69개 부품을 대체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날 EV3 스터디카 탄생 과정을 다룬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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