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자사주 매입’ 삼성전자, 5%대 강세…SK하이닉스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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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1월 18일 09시 21분


사진은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4.10.31. 뉴스1
사진은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4.10.31. 뉴스1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 강세다.

18일 9시 11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900원(5.42%) 오른 5만 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강세는 10조 원대 규모 자사주 매입 발표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주가가 4만 9900원을 찍은 다음날인 15일 10조 원대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 거래일 주가도 하루 만에 7.21%(종가 기준) 상승했는데,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소각은 지난 2014~2015년 2조 2000억 원, 2015~2016년 11조 원, 2017~2018년 9조 원 규모의 시행 이후 처음이다.

증권가에서도 잇따라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류영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정에 대해 “주가 안정에는 긍정적”이라며 “과거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은 일정 수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줬고 이는 최근 가파르게 하락했던 주가의 안전성을 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도 “이번 자사주 매입 공시는 투자자들에게 주가 5만 원의 하방 지지선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성장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정책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자사주 매입 공시가 2015년이나 2017년의 특별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보단 2014년의 주가 안정을 위한 자사주 매입 결정과 유사하다고 판단했다. 당시 3개월간 주가가 15.5%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자사주 매입 발표 이후 3개월간 14.5% 상승했다.

반면 간밤 미국 엔비디아 하락 영향으로 SK하이닉스(000660)는 약세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3600원(2.02%) 내린 17만 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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