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9일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이 연례협의로 방한 중인 국제통화기금(IMF) 한국 미션단과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션단은 올해 연례협의 진행 차 지난 7일 한국을 찾아 20일까지 관련 일정을 소화한다.
라훌 미션단장은 지난 2주간의 연례협의 결과를 김범석 차관에게 설명하면서 “견고한 경제 펀더멘탈을 갖춘 한국 경제가 적합한 거시경제정책으로 여러 글로벌 충격을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며 “내년에는 점진적으로 내수가 회복되는 가운데 수출 증가 모멘텀이 완화되며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의 새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대해 “정부가 적합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변화하는 무역 환경에서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해 혁신 강화와 함께 수출시장 다변화 등을 권고했다.
한편 최근 외환시장 구조개선 노력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으로 인한 거래량·참여자 확대도 향후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미션단장은 아울러 내년도 예산안의 건전재정기조와 지출 구조조정을 환영하면서 고령화 등에 따른 미래 재정소요를 감안할 때 보다 적극적인 건전재정을 통한 재정 여력 확보를 강조했다. 최근의 연금개혁 추진과 재정준칙 법제화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차관은 미션단장의 전반적인 평가에 동의하면서 “한국 정부는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 어려운 여건에도 안정적 회복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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