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율하신도시 한복판에 자리 잡은 ‘카사벨라’가 산림청 주관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으로 지정되며 주목받고 있다. ‘아름다운 집’이라는 뜻을 지닌 이 레스토랑은 1500평(약 5000㎡) 규모의 광활한 정원을 자랑하며 도심 속에서 자연의 향기를 전하고 있다.
2012년 문을 연 카사벨라는 10년 넘게 김해 시민에게 맛과 추억을 선사해왔다. 정미순 대표는 “팍팍한 일상 속에서도 소중한 사람들과 아름다운 공간에서 식사를 나누며 만들어 가는 추억과 감동을 중요시한다”고 경영 방침을 밝혔다.
카사벨라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드넓은 정원이다. 바쁜 현대인에게 ‘잠깐의 여유’를 제공하는 정원은 사계절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토끼, 꿩, 닭 등을 관상할 수 있는 카사벨라 정원은 아이들에게 동식물이 공존하는 자연을 체험하는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정원에선 소사나무, 뜰보리수, 팽나무, 모과나무, 다양한 야생화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대학 시절부터 분재에 관심을 가져온 김용국 대표가 40여 년간 독학으로 나무를 가꾼 이력으로 정원을 만들었다. 카사벨라는 국립수목원이 발간한 ‘가보고 싶은 정원 100’에도 소개됐고 꽃과 나무로 꾸며진 아름다운 정원은 상시 개방돼 있다.
또한 카사벨라는 올해 10월 국민과 함께 뽑은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선정됐을 뿐 아니라 지난해 김해시 민간정원으로도 지정됐다. 민간정원은 수목원·정원법에 따라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조성·운영하는 정원으로 경남도지사가 지정하는 만큼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레스토랑 또한 최상의 재료로 정갈하게 음식을 조리하고 엄선된 원두로 남다른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카사벨라의 음식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한 방문객은 포털 리뷰를 통해 “각자 다른 메뉴를 주문해 나눠 먹었는데 다 맛있었다”고 전했다.
정원과 음식 외에도 카사벨라는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김 대표는 “늘 따뜻한 미소와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서비스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레스토랑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방문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고객은 “2024년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했다. 동식물이 공존하는 잘 꾸며진 정원을 직접 보니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실감할 수 있었고 아이들도 무척 좋아했다”고 평했다. 또 다른 이용객은 “힐링 그 자체, 평범한 날이 특별해지는 곳”이라고 극찬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도 주기적인 메뉴 전환을 통해 항상 새로운 레스토랑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객이 반가운 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가겠다는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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