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인용, 이하 진흥원)이 운영하는 전남콘텐츠코리아랩이 지역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17년 출범한 전남콘텐츠코리아랩은 웹툰, 영상,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와 예비 창업자들을 지원하며 창작 역량을 산업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남의 풍부한 문화 자원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콘텐츠 IP 발굴 및 제작을 적극 지원하며 지역 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콘텐츠랩의 지원을 통해 성장한 우수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전라남도 무안 지역의 특화 자원을 활용해 로컬 캐릭터를 제작하는 ㈜피크베리머치(대표 양은진)는 ‘무아닝 프렌즈’라는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로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양파, 세발낙지, 연꽃 등을 모티브로 한 이 캐릭터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양은진 대표는 “무안의 특화 자원을 활용한 ‘무아닝 프렌즈’는 단순한 로컬 캐릭터를 넘어 대중과 정서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고자 했다. 이번 전남콘텐츠코리아랩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새로운 캐릭터 IP인 ‘게바리’와 ‘꾸마’를 개발할 수 있었고, 이를 활용해 제작한 굿즈로 7개 지역 축제와 전시회에 참가하며 무안의 매력을 한층 널리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사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고, 현재 무안군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몰에도 진출하며 온·오프라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앞으로 애니메이션과 영상 콘텐츠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무안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역 청년들과 함께하는 해남레코딩협동조합(대표 윤영하)도 전남콘텐츠코리아랩의 지원을 통해 창의적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며 주목받고 있다. 협동조합은 해남의 문화와 자원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민과의 소통을 이끌어냈다. 올해는 ‘찍다보니 깐느’라는 영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지역민 참여형 콘텐츠로 지역 공동체 의식과 애향심을 고취하는 데 기여했다.
윤영하 대표는 “저희 협동조합은 지역 주민들이 콘텐츠 제작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하며 주민들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콘텐츠에 담아내는 데 중점을 두고있다. ‘찍다보니 깐느’ 프로젝트는 주민 참여와 창작자의 노력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로, 지역 공동체와의 연대감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이번 지원사업은 저희 협동조합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되었고, 지역 주민과 창작자 모두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협력 모델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전남의 숨겨진 매력을 발굴하고 알리는 ㈜바바프로덕션(대표 김현우) 역시 전남콘텐츠코리아랩의 지원으로 돋보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유튜브 채널 ‘오지는 오진다’를 통해 전남의 시골 마을과 빈집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하며 44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한 이 기업은, 고흥, 완도, 신안의 섬마을을 배경으로 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김현우 대표는 “전남콘텐츠코리아랩의 지원은 저희에게 새로운 콘텐츠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섬마을의 문화와 이야기를 담아낸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시청자들에게 영상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그 지역을 실제로 방문하고 싶다는 관심을 유도할 수 있었다. 특히, 고흥 쑥섬 영상이 3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역의 매력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전남을 넘어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콘텐츠코리아랩은 지역 창작자와 초기 창업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진흥원의 이인용 원장은 “지역 창작자와 기업이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콘텐츠랩의 지원은 단순히 경제적 도움을 넘어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콘텐츠 생태계를 풍부하게 만들고 도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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