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는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한미 양국 경제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한미재계회의 주최 네트워킹 리셉션’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후 한미 양국이 가지는 첫 번째 재계 고위급 회동이다.
이번 회동은 올해 12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앞두고 양국 정재계 인사들이 교류하기 위한 사전 행사로 이뤄졌다. 에번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국내 주요 그룹 임원과 모건스탠리, 시티그룹, 우버 등 미국 기업의 전현직 인사 90여 명이 참석했다.
한미재계회의에선 트럼프 집권 이후 양국의 경제 협력 등의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6위 보험그룹인 처브그룹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그린버그 위원장은 4월 방한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양국 기업의 상호 투자와 협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미국의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 정책은 바뀔 수 있어도 비즈니스 상대는 바뀌지 않는다”며 “한미재계회의가 양국 기업인들의 협력을 강화하는 최고의 민간 플랫폼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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