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아파트 연내 1만8500가구 일반 분양… 작년 동기 대비 2.3배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11월 21일 14시 45분


연내 주요 분양 예정 단지. 사진=부동산인포
2024년 분양시장이 막판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 속에 열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월3주차부터 연말까지 도급순위 상위 10위에 해당하는 10대 건설사들이 전국 26개 현장에서 총 2만7860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중 일반분양 가구는 1만8486가구다.

일반분양 가구 기준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약 2.3배 많은 수준으로 연말 분양시장은 브랜드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부동산인포가 청약홈 청약률 데이터(올해 1월~11월2주)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청약률 상위 10곳 중 8곳, 지방(비수도권) 상위 10곳 중 7곳이 2024년 도급순위 상위 10곳에 해당하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들이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까지 비교적 활발하게 움직였던 부동산시장이 10월 이후로 눈에 띄게 움직임이 둔화되면서 분양시장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천안 등 지방지역에서도 1순위에 두 자리 수 청약률을 기록하는 단지가 나오는 등 신축 아파트를 보유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모든 대형사 아파트가 좋다고 하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 일 수 있지만 준공 이후 시세만 놓고 보면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면서 “최근 신축 선호도 상황과 맞물려 모처럼 쏟아지는 대형사 물량들로 연말 분양시장은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방배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래미안 원페를라, 인천 연수구 송도역세권도시개발 2차 물량인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블록을 분양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분양시장 숨통이 다소 트인 대구에서 상인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인천 인하대 인근에서는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를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서울 성북구 삼성5구역을 재개발 하는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대전 동구에서는 가오동2구역 재건축을 통해 짓는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특히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는 롯데캐슬의 대전 첫 진출 현장이다.

DL이앤씨는 서울 영등포구에서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 서초구 방배동에서는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 리츠카운티를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충남 천안아산 지역에서 분양계획이 있다. 천안에서는 서북구 성성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한 성성자이 레이크파크, 아산에서는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를 각각 분양한다.

이외에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중랑구 상봉터미널 부지를 개발해 짓는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광주시 곤지암역세권에 짓는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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