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기 신도시 선도지구의 이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LH 사옥 등 오리역세권 유휴 부지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기 신도시 이주대책과 관련해 “분당신도시의 경우 (신상진) 성남시장과 협의해 LH 오리 사옥을 비롯해 인근 하나로마트와 법원, 주차장 부지 등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리사옥은 LH가 14년간 매각을 시도해왔지만 건물 용도가 업무시설로 제한돼있어 팔리지 않았던 곳이다. 이어 “고양 일산은 조성 중인 창릉신도시를, 군포 산본은 인근 중공업 지역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목표로 삼은 주택 공급 5만 채와 주택사업승인 10만5000채를 달성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이 가운데 5000채가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 이 사장은 “5만 채 중 10% 이상은 힐스테이트, 래미안 등 1군 건설사의 브랜드로 공급된다. 내년에는 비중을 더 높일 계획”이라며 “공공주택을 누구나 들어가서 살고 싶은 주택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달 초 그린벨트 해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 등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토지 보상 인력을 투입하겠다. 보상 작업에서 드론으로 영상을 촬영해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등 자동화 기술로 속도를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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