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신규 전동차 출고 앞두고 최종 점검 실시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11월 22일 13시 36분


오는 11월 28일 초도편성 출고… 혼잡 해소 및 운행 효율성 기대

11월 21일 박대수 공항철도 사장(가운데)이 현대로템 공장에서 신규 전동차 하부를 확인하고 있다.
11월 21일 박대수 공항철도 사장(가운데)이 현대로템 공장에서 신규 전동차 하부를 확인하고 있다.
공항철도는 신규 전동차 9편성 중 첫 번째 차량인 초도편성 출고를 앞두고, 경남 창원시 현대로템 공장에서 최종 점검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공항철도가 추진 중인 ‘증차사업’의 일환으로, 열차 혼잡도를 줄이고 운행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박대수 공항철도 사장은 11월 21일부터 이틀간 현장을 방문해 차량 외관, 실내 설비, 주요 기술 장치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품질검사 과정을 확인했다. 박 사장은 “신규 전동차가 차질 없이 투입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감독을 부탁한다”며 파견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신규 전동차는 초도편성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출고되며, 주행시험과 시운전을 거쳐 2025년 중순부터 본격적인 영업 운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전동차는 시속 150km까지 운행할 수 있는 준고속 열차로, 국내 도시철도 최고속도를 자랑한다.

‘상태 기반 유지 보수(CBM)’ 시스템이 적용돼 실시간으로 주요 장치의 이상을 감지할 수 있으며, 고속형 싱글암 집전장치, 휠디스크를 통한 제동성능 향상, 소음을 줄이는 플러그인 도어 등이 탑재됐다. 또한 좌석 폭 확장, 공기청정기 및 자외선 살균기 설치 등으로 승객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공항철도는 이번 증차사업을 통해 열차 혼잡도를 완화하고, 승강장 대기 시간을 4분대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대수 사장은 “신규 전동차 9편성이 모두 투입되면 혼잡도가 크게 개선되고, 안전성과 이용객 편의성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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