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꿈디자이너 사업, 사진 찍는 기관사의 꿈을 키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1월 22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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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혁 학생이 촬영한 기차 사진. 월드비전 제공
오진혁 학생이 촬영한 기차 사진. 월드비전 제공
“처음에는 꿈꾸는 것만으로 끝날 줄 알았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방법을 배웠어요. 월드비전의 도움 덕분에 지금도 꿈을 계속 간직하고 있습니다.”

오진혁(가명, 17) 학생은 월드비전의 꿈디자이너 사업을 통해 꿈을 키우고 있다. 월드비전은 2013년부터 꿈지원사업 ‘꿈꾸는아이들’을 진행해왔다.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이 위기에서 보호받고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성장 단계에 따라 지원하는 사업이다. 확실하고 구체적인 꿈을 가진 아이들을 위한 ‘꿈날개클럽’ 프로그램과 꿈을 탐색하고 경험하는 ‘꿈디자이너’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진혁 학생은 가족과 함께 떠난 기차 여행에서 느낀 행복한 기억을 통해 기관사의 꿈을 갖게 됐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월드비전 꿈디자이너 사업은 꿈을 키우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 오진혁 학생은 월드비전의 도움으로 지하철 차량기지를 방문하고 현직 기관사를 만나며 꿈을 구체화했다.

기차와의 행복한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사진 촬영을 시작한 후에는 월드비전의 꿈날개클럽 주니어 지원을 받아 사진 기술을 향상시켰다. 지원금으로 사진기 부품을 구입하고 국내 곳곳을 여행하며 풍경과 기차를 촬영했다. 그 결과 2024년 철도사진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했고 영등포구청 SNS 미디어기자단, 국가보훈부 온라인 서포터즈, 서울시청 광복절 80주년 행사 시민홍보단 등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

오진혁 학생은 “월드비전이 없었다면 사진을 이렇게까지 계속 찍지 못했을 것”이라며 “사진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고, 기관사뿐 아니라 사진작가의 꿈도 갖게 됐으며 이제는 꿈을 향한 선택지가 더 넓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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