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00억’ 벤처기업, 작년 908개사 기록…역대 최다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1월 26일 1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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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신규 벤처천억기업 100개 이상 진입
벤처천억기업이 33.4만명 고용…삼성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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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1000억 원을 넘긴 ‘벤처천억기업’은 908개사로, 조사 이래 처음으로 900개를 돌파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벤처기업협회는 26일 서울 엘타워에서 2023년도 결산 기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의 성과를 축하하고 벤처기업의 위상을 홍보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벤처천억기업 수는 908개사로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벤처천억기업 수는 2018년 587개, 2019년 617개, 2020년 633개, 2021년 739개, 2022년 869개로 조사 이래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900개사를 돌파했다.

벤처천억기업 조사결과 3년 연속으로 신규 벤처천억기업이 100개 이상씩 새로 진입하고 있다. 특히 업력 10년 이하의 신규 벤처천억기업 비중이 2018년 17.2%(10개사)에서 2023년 24.3%(25개사)로 7.1%p 증가했다.

또한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중소·중견기업 중 벤처천억기업 비중은 기업 수의 32.4%, 매출액의 24.9%, 종사자 수의 24.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성장한 벤처천억기업이 우리 경제의 중요한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벤처천억기업들은 2022년 대비 약 1만명이 증가(3.0%)한 33만명을 고용해 재계 어느 대기업집단 보다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총매출액은 2022년 대비 약 8조원이 증가(3.7%)한 235조원으로, 재계 2위인 현대차(275조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울러 기업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이 2.8%로 일반 중소기업의 3.5배, 대기업의 1.6배에 달해 기술에 기반해 성장 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벤처천억기업이 이룬 성과는 다른 많은 벤처·스타트업에게 지향점과 본보기가 돼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끄는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창업한 벤처기업이 벤처천억기업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우리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중기부도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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