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쓰고 알리서 긁고”…3분기 해외카드 사용액 ‘역대 최대’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1월 26일 13시 28분


코멘트
여름 휴가철 맞은 28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출국준비를 하고 있다. 2024.07.28. 뉴시스
여름 휴가철 맞은 28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출국준비를 하고 있다. 2024.07.28. 뉴시스
올해 3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여행 증가에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플랫폼 이용으로 해외 직접 구매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 7~9월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 금액은 57억1000만 달러로 전분기(51억8000만 달러)보다 10.1% 늘며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종전 최대치는 지난해 4분기 기록한 51억8500만 달러다.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 구매액이 소폭 감소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데다 여름방학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증가한 데 기인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해외구매액은 지난 2분기 14억7000만 달러에서 3분기에는 14억1000만 달러로 소폭 줄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집계에서 내국인 출국자 수는 올해 2분기 659만8000명에서 3분기에는 717만3000명으로 8.7% 증가했다.

사용한 카드 숫자도 늘었다. 거주자가 해외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국내 카드 장수는 1854만5000장으로 전분기보다 5.8%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7.0% 확대됐다. 1장당 사용금액은 308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4.1% 증가했다.

안주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이번 분기에는 내국인 출국자수가 워낙 증가했다”면서 “7~8월 방학에 추석 연휴도 9월에 위치한 계절적 요인이 주로 작용했다”고 봤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