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열풍’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 초고속 승진… ‘오너 3세’ 전병우는 유임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11월 26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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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왼쪽)와 김주영 삼양차이나 법인장(오른쪽)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왼쪽)와 김주영 삼양차이나 법인장(오른쪽)
역대 최대 실적과 함께 불닭 브랜드로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한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가 1년 만에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26일 그룹의 지속 성장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우수한 성과 및 기여도에 부합하는 성과주의 기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특히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불닭 브랜드의 성공 과정을 견인한 인재를 중용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와 그룹의 중장기 경쟁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리더십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929억 원으로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겼으며, 영업이익도 1468억 원으로 첫 1000억 원을 달성했다.

우선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직급 승진했다.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지 1년 만이다. 지난해 삼양식품 대표이사 선임 이후 적극적인 품질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수출 물량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내년 더욱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 기조 아래 밀양 2공장을 안정적으로 준공하고, 글로벌 생산 역량을 확대하는 등 성장 기반을 공고히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영 삼양차이나 법인장은 전무로 승진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 시장을 겨냥해 현지화 마케팅, 신제품 출시, 판매 채널 다각화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며 최대 실적을 잇달아 경신한 점을 인정받았다.

상무 승진은 총 3명이다. 먼저 신용식 삼양아메리카 법인장은 미주 지역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이끌어내며 그룹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병훈 삼양식품 식품연구소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타깃 신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을 이뤄내 글로벌 시장 공략의 근간을 만들었다고 평가받았다. 또한 1982년생 최의리 삼양라운드스퀘어 브랜드전략실장이 그룹 리브랜딩을 주도하고 글로벌향 불닭 마케팅을 통해 팬덤 중심의 독보적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형성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김경동 삼양스퀘어팩 대표이사 △김용호 삼양식품 유통영업부문장 △김진공 삼양식품 AMEA 세일즈부문장 △오승용 삼양식품 밀양공장장 △원주연 삼양식품 스프1팀장 등이 새롭게 상무보로 선임됐다. 이들은 각각 식품패키징 역량 강화, 국내 영업 효율성 개선, 글로벌 영업망 확대, 밀양1공장 안정화, 불닭 브랜드 연구개발 등의 공을 인정받았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의 장남이자 오너 3세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CSO) 전략기획본부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전 본부장은 지난해 상무로 승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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