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손잡고 ICT 해외 진출 발판 마련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1월 28일 03시 00분


한국수출입은행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오른쪽)과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가 21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글로벌 진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은 정보통신기술(ICT)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21일 네이버 및 네이버클라우드와 ‘글로벌 진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수출입은행의 금융 지원 역량과 팀 네이버의 ICT 역량을 연계해 첨단산업의 글로벌 진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외 ICT 구축 및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 정보 교환 및 사업 공동 발굴 △팀 네이버 추진 해외 사업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금융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을 계기로 ‘K-ICT’ 사업에서 양사의 협력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해외 진출 사례가 나올 전망이다. 네이버가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사업’이 대표적이다. 디지털 트윈 사업은 현실 세계를 디지털 가상 환경에 복제하는 기술로 로봇,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등 혁신 산업의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도시 대상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올 7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공간 정밀 매핑 솔루션 ‘어라이크’와 매핑 로봇, AI 측위 시스템 등 다양한 공간지능 기술을 통합 적용해 실제 도시와 똑같은 3차원(3D) 가상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홍수, 도시, 교통 체계 등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상황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 전시회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2024’에 참여해 디지털 트윈 플랫폼의 성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협약을 체결한 뒤 “팀 네이버의 해외사업 확장과 수출입은행의 미래 산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건설과 정보기술(IT) 산업 간 융합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출입은행은 다양한 금융 수단을 활용해 국내 기업이 추진하는 ‘K-ICT’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는 “팀 네이버의 글로벌 진출은 오랫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뿐만 아니라 우수한 파트너들이 함께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첨단 기술 연구개발(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팀 네이버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oney&Life#한국수출입은행#네이버#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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