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862 스톡 콘텐츠 서비스, 글로벌 서비스 오픈… “한국 영화 장면의 가치 재창출”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11월 27일 10시 49분


영화의 장면을 저작권 문제없이 상업용 이미지와 영상 클립으로 제공하는 ‘f862 스톡 콘텐츠 서비스’를 운영하는 ㈜에프팔육이가 글로벌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 확장은 작년 이미지 서비스 오픈 이후 1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회사 측은 “영화의 숨은 장면들을 전 세계 관객과 공유하며 그 가치를 재조명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f862 서비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영화의 장면을 상업용 이미지와 영상 클립으로 변환, 이를 스톡 콘텐츠로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기존 스톡 콘텐츠 시장이 포착하지 못했던 자연스러운 한국적인 장면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영화 감독들과 수익을 공유하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감독들은 외장 메모리 속에 잠들어 있던 영화의 장면을 새롭게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가 수익을 통해 차기작 제작비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서비스 이용자는 저작권 문제에서 자유로운 한국적이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으며, 이는 광고, 마케팅,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스톡 콘텐츠 사용자와 영화 창작자 간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창작물의 경제적 가치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f862의 서비스 출시는 창립자의 영화제와 영상제 선정 업무 경험에서 비롯됐다. 매년 수 천 편의 작품이 제한된 상영 기회로 인해 관객과 만나지 못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꼈고, 직접 영화 제작을 경험하며 그 노고를 잘 이해하게 됐다. 에프팔육이 관계자는 “영화의 소중한 장면 하나하나가 더 많은 관객에게 닿고,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며 서비스 론칭 배경을 설명했다.

f862은 이번 글로벌 서비스 오픈으로 스톡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창작자와 소비자 간의 가교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영화 장면의 독창성과 감성을 글로벌 고객들에게 소개하며, 한국적 콘텐츠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프팔육이 관계자는 “영화 감독들이 차기작 제작비를 마련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공하면서, 소비자들에게는 저작권 걱정 없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한국적 콘텐츠가 더 많은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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