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파이 제외 13개 제품 가격 인상… 평균 10.6% ↑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11월 27일 16시 28분


오리온이 내달부터 1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0.6%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등 가격이 급등하면서다.

오리온에 따르면, 이번 인상은 가격이 급등한 원재료의 사용 비중이 높아 이익률이 급감한 제품 대상으로 한정했다. 주요 제품별 인상률은 ‘초코송이’ 20%, ‘마켓오 브라우니’ 10%, ‘톡핑’ 6.7%, ‘오징어땅콩’ 6.7% 등이다. 이에 따라 마켓오 브라우니는 16년, 오징어땅콩은 13년, 초코송이는 11년 만에 가격이 오르게 된다.

다만 ‘초코파이’는 이번 인상 품목에서 제외했다. 오리온은 지난 2022년 초코파이 가격을 12.4% 인상한 바 있다. 또한 30% 이상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투유’ 등 일부 제품은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가격을 올리는 대신 당분간 제품 공급을 중단키로 했다.

오리온 측은 수년간 카카오와 견과류의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따라 오이번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인 기상 이변으로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국제시세는 이미 최근 2년간 4배 이상 급등했으며, 견과류 역시 6년 사이 2배 가까이 오른 상황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 후에도 오리온 전체 61개 품목의 20%에 해당하는 12개 제품은 여전히 10년 넘게 가격을 동결하고 있다. 지속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소비자에게 품질 좋은 제품을 가성비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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