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총수 일가 4세인 허서홍 부사장(47)을 GS리테일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하고, 홍순기 ㈜GS 대표이사(65)를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정기 임원 인사를 27일 단행했다.
우선 GS리테일 허연수 부회장이 용퇴하고 허서홍 신임 대표가 GS리테일을 이끈다. 허 신임 대표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2012년 GS에너지에 입사해 이후 ㈜GS 미래사업팀장을 지냈다. 휴젤 인수 등 GS그룹 신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았다.
이번 인사로 GS그룹은 리테일, 에너지(허세홍 GS칼텍스 대표), 건설(허윤홍 GS건설 대표) 등 3개 주력 부문에 모두 오너 4세가 전면에 나서는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장남 허철홍 GS엠비즈 부사장도 GS글로벌 기획 신사업본부로 이동해 미래 전략과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홍 부회장은 2020년 GS그룹 지주사인 ㈜GS의 대표이사를 맡은 뒤 안정적으로 허태수 회장의 경영 혁신을 보좌해 왔다.
GS그룹은 그룹 내 발전사 대표 일부를 교체했다. GS EPS의 대표로 김석환 GS E&R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 GS E&R 대표에는 김성원 부사장을, GS동해전력 대표에는 황병소 전무를 임명했다. GS건설은 자회사 자이C&A와 자이S&D의 신임 대표로 신상철 부사장과 구본삼 부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GS그룹의 벤처투자전문회사 GS벤처스에는 홍석현 신임 대표를 발령했다. GS파워 유재영 대표와 GS스포츠 여은주 대표는 사장으로, 파르나스호텔 여인창 대표는 부사장으로, GS풍력발전 김수연 대표는 전무로 승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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