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의 대체 플랫폼으로 떠오른 ‘블루스카이’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블루스카이가 엑스와 스레드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조사 업체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블루스카이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59만5588명으로 전월 대비 1137.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 만에 열 배 넘는 규모로 성장한 셈이다. X(641만3048명)와 스레드(408만242명)에는 아직 크게 못 미치지만 시장 잠재력 차원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루스카이 열풍의 배경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이 꼽힌다. 반(反)트럼프 인사들을 중심으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X를 탈퇴하는 움직임이 일자 블루스카이가 반사 이익을 누리게 된 것이다.
블루스카이는 게시글 작성, 댓글 달기, 메시지 전송 등이 가능해 기능 자체는 다른 플랫폼과 유사하다. 다만 운영 방식에 차별점을 뒀다. 블루스카이는 사용자들이 직접 게시물 알고리즘과 콘텐츠 관리 규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의 활동 이력과 관심사 등을 토대로 개인화된 추천 결과를 제시하는 기존 방식과 차이가 있다.
블루스카이의 기능이 호평받으면서 메타 역시 최근 스레드에 사용자가 직접 설정한 주제의 콘텐츠를 노출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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