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투자 확대” 2000억 원대 유상증자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1월 28일 03시 00분


지분가치 하락 우려, 주가 13%↓

현대차증권이 투자 확대와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대주주와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증권은 26일 장 마감 이후 20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구주 1주당 0.7의 신주를 배정할 예정이다. 신주 예정 발행 가격은 기존 주가 대비 15% 할인된 6640원이다. 현대차증권의 대주주인 현대차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서 자신들에게 배정된 유증 물량을 100%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출자 규모는 375억 원 규모다. 우리사주조합에도 전체 발행 물량의 10%가 배정된다.

신규 자금은 시설자금(1000억 원), 채무상환자금(225억3000만 원), 기타자금(774억7000만 원)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차세대 시스템 개발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자기자본 확대를 통해서 기업금융 등 투자은행(IB)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유증 소식에 현대차증권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07% 내린 7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 주가 대비 낮은 신주 발행 가격과 대규모 유증으로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서 1조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투자 확대#유상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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