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1%나눔재단이 ‘HD현대아너상’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 영웅을 발굴·지원하고 있다. 우리 사회 내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HD현대1%나눔재단이 지난해 새롭게 제정한 상이다. 총상금 규모는 3억 원이고 대상 수상자에게는 1억5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2회째를 맞이한 올해 대상에는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005년에 설립된 비영리재단 ‘푸르메재단’이 선정됐다. ‘푸르메재단’은 15개 산하기관과 함께 장애인을 위한 재활의료사업, 장애가족지원사업, 지역사회복지사업, 자립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2011년 HD현대오일뱅크에서 국내 대기업 최초로 급여의 1%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아 설립됐다. 2020년에는 HD현대 전 계열사 임직원으로 급여 나눔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올해 3월 ‘HD현대 MZ봉사단’을 발족했다. MZ봉사단은 HD현대 임직원 중 20∼30대 젊은 직원들이 주축이 돼 만든 사내 봉사단이다. MZ봉사단은 첫 활동으로 ‘목소리 기부’ 봉사를 올해 3월 진행했다. 한국어가 서툴러 자녀에게 책 읽어주는 데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을 위해 목소리 기부에 나선 것이다. 30명의 봉사단원은 전문 성우에게 훈련을 받은 후 동화책을 직접 낭독해 오디오북을 완성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중증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심 함양을 위한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 3월부터 부산 북구장애인종합복지관과 협업해 바쁜 보호자를 대신해 반려견의 산책을 돕는 ‘도그워커’ 양성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이 도그워커 양성 교육과 실무 훈련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돕고 자격증을 취득한 뒤 보호자와의 일대일 연결을 지원한다. 올해 총 12명의 도그워커를 신규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해당 사업은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주관하는 ‘2024년 장애인일자리사업 우수일자리 사례 선발’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국립공원공단의 중증장애인 생물 시료 제작사 양성 사업도 후원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양성된 장애인 생물 시료 제작사들은 일주일에 1만 마리가 넘는 곤충을 분류하며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로 근무하고 있다. 중증장애인이 생물 표본 제작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력으로 자리 잡은 것은 국내 최초 사례다. HD현대1%나눔재단은 장애인 일자리인 생물 시료 제작사에 대해 소개하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7월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중증장애인 생물 표본 제작기 ‘나비의 꿈’ 전시회를 개최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