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가 인공지능(AI) 기반 사용자 개인화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운 플랫폼 혁신 목표를 제시했다.
네이버는 이달 11∼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 24’를 열고 네이버의 AI 원천기술을 검색·공간·쇼핑 등 수천만 사용자가 사용하는 핵심 서비스에 밀착시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네이버 포털의 핵심인 검색 부문에는 내년 상반기 출시할 생성형 AI 기능인 ‘AI 브리핑’이 도입된다. AI 브리핑은 검색 결과를 요약하고 네이버 내 콘텐츠와 연결을 강화하는 서비스로 생성형 AI 검색의 장점인 요약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찾으려는 정보를 손쉽게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정보 출처 문서를 연결해 세부 내용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 검색에도 적용돼 국내 사용자를 넘어 외국어 사용자들도 생성형 AI 검색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지도를 통해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거리뷰3D’도 첫선을 보였다. 거리뷰3D는 기존의 서비스에서 제공하던 길 안내 기능에서 더 나아가 오프라인의 다양한 정보를 3차원으로 담아내 더욱 생생한 경험과 최적화된 공간 정보를 제공한다.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실내지도, 가상현실(VR) 실내투어 등을 이용해 오프라인 공간을 온라인 서비스에서 생생하게 재현한다. VR 실내투어는 행사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의 현장감을 생동감 있게 구현, 오프라인 판매자 및 브랜드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쇼핑 부문도 AI 기술을 기반으로 ‘초개인화’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사용자에게 맞춤 추천 등 초개인화된 AI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네이버 앱과는 별도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모바일 앱을 출시한다. 주문 1시간 내 받아보는 ‘지금배송’, ‘새벽배송’ 등으로 배송 전략도 다양화할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국내 AI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매출의 20∼25%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기술 개발을 계속해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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