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외벽 화면으로 몰입감 높이고, 환경까지 챙겼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1월 29일 03시 00분


[기업, 아름다운 동행]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일 선보인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뿐 아니라 친환경 문화에도 앞장선다는 입장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미디어파사드를 신세계스퀘어로 재단장하며 기존에 약 3년 주기로 교체하는 조립식 철제 프레임 대신 향후 약 10년간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구조물을 사용해 폐기물 절감에 나섰다.

신세계는 올해 삼성전자와 함께 신세계스퀘어에 송출되는 영상을 촬영할 때 미세한 깜빡임이 발생하는 플리커 현상 등을 최소화해 한층 생생하고 선명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를 본점 외벽에 설치했다. 입체감과 현장감을 표현하는 3D 아나몰픽 기법도 입혀 몰입감을 높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신세계스퀘어는 지난해에 비해 크기가 약 13% 커졌지만 효율성 높은 전력 설계 덕분에 동일 면적 대비 최대 35%가량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신세계스퀘어에는 냉각팬 없이 발열량을 최소화해 추가 전력 사용을 낮출 수 있는 개방형 설계도 적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팬 필터를 교체할 필요도 없을뿐더러 자연 냉각이 가능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냉방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스퀘어는 그동안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영상을 송출했던 것과 달리 K-컬처 영상·미디어 아트워크 등 다양한 소재의 영상을 상시로 선보이고 있다. 백화점 외벽에 대형 현수막 형태로 게시되던 브랜드 광고 역시 미디어파사드 형태로 바꿔 폐기물 절감에 기여했다. 이 밖에도 시간대별로 미세하게 색상과 밝기가 조정되는 기술을 적용해 빛 공해를 최소화했다.

신세계는 2015년 파사드의 전구를 일반 조명 대비 최대 80%가량 절약할 수 있는 LED 전구로 교체해 그동안 연간 최대 12만㎾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이성환 상무는 “신세계스퀘어는 기획·제작·설치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적인 요소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볼거리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친환경적 자원 마련을 더해 사회적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아름다운 동행#기업#나눔#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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