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전략 과제로 ‘다양성과 포용성’을 선정하고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가전을 사용하도록 장애인을 위한 가전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4월 국립재활원과 함께 장애인, 노인, 어린이가 가전을 사용하며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국립재활원 자립생활지원기술 연구팀과 ‘LG 컴포트 키트’의 차세대 버전을 개발할 계획이다.
LG 컴포트 키트는 누구나 손쉽게 가전을 사용하도록 돕는 장치다. 근력이 부족하거나 손 움직임이 섬세하지 않은 지체장애 고객이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문을 쉽게 여닫도록 설계된 ‘이지핸들’,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도 스타일러 무빙 행어에 옷을 걸 수 있는 ‘이지행어’ 등 7종이다. 가전에 탈부착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지난해부터는 누구나 가전을 쉽고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이해하기 쉬운 가전사용법을 담은 ‘쉬운 글 도서’도 발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가전학교 원데이 클래스’를 전국 각지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급 및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운영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제품뿐 아니라 구매 현장에서도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신체적 제약이 있는 고객이 편리하게 매장을 방문하도록 매니저가 일대일로 도와주는 ‘베스트 동행 케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고객이 매장 주차장에 도착하면 차량에서부터 매장까지 전담 매니저가 모든 이동을 돕는 서비스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 외에도 거동이 불편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매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에게 화상통화로 제품과 가격 등을 상담해 주는 영상 상담 서비스도 있다. 청각·언어장애인 고객은 전문 판매 매니저 및 수어 상담 컨설턴트와 3자 간 화상으로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2021년 국내 전자업계 최초로 도입된 이래 누적 이용 고객 수가 200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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