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회를 잇는 기업들… 성장은 공감에서 시작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1월 29일 03시 00분


[기업, 아름다운 동행]
SK, 베트남 태풍 피해 복구 지원… 현대차, 교통사고 피해 유가족 후원
LG, 디스플레이에 친환경 공정 도입… 포스코, 다양한 계층의 일자리 창출
롯데, 서울 시민에게 공연문화 선물… 한화, 과학 경진대회 열어 영재 양성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중동 전쟁, 미국 대선 등 연말까지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진 가운데서도 국내 주요 기업들은 다양한 사회 구성원과의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갔다. 회사 구성원, 협력사, 지역사회, 나아가 해외에도 온정의 손길을 내미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는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SK그룹은 해외로 상생 경영의 보폭을 넓혔다. SK그룹은 태풍 ‘야기’로 인해 큰 피해를 겪은 베트남 북부 지역의 복구를 위해 30만 달러(약 4억1920만 원)를 지원했다. 지원금은 현지에서 구호물품 조달 및 전달, 구호활동 수행 등에 쓰일 예정이다. 최근 베트남 북부 지역은 태풍이 휩쓸고 간 뒤 잇따른 산사태와 홍수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베트남은 SK가 지난 30년간 인연을 이어오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다. SK그룹은 1996년부터 매년 베트남에서 얼굴 기형 어린이 무료 수술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간 4300여 명의 어린이에게 새 얼굴과 웃음을 선물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대표 완성차 업체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는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사고 피해자지원 희망봉사단에 교통사고 피해 가정 유자녀를 위한 기부금 1억 원을 전달했다. 현대차는 지난 10월 인기 차량 3종(쏘나타, 그랜저, 싼타페)이 1대 팔릴 때마다 10만 원을 적립해 기부금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2021년부터 매년 이 같은 방식으로 교통사고 피해 소외계층을 도왔다.

LG그룹은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경영 철학에 따라 기술 혁신을 통한 친환경 경영에 나서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환경 분야에서는 ‘친환경 기술 혁신’에 집중해 기후대응, 수자원 관리, 제품책임 등의 환경적 가치 창출에 나서고 있다. 우선 기후대응 핵심 관리 지표인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해 친환경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일부 친환경 공정 장비의 경우 90% 이상으로 효율을 높였다. 판매 제품의 생애 주기 전 과정의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전 과정 평가’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청년과 지역 어르신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는 채용 연계형 청년 구직자 취업지원 교육과정을 운영, 지난해 175명을 포함해 2017년부터 1700여 명의 구직자가 협력사 등에 취업할 수 있도록 연계했다. 포스코는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단순한 공익형 일자리가 아닌 시장형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전남 광양제철소는 2020년부터 ‘시니어 일자리 창출 인재양성 교육사업’을 운영하며 총 440회의 교육을 진행했다. 이 사업을 통해 530여 명의 어르신이 취업에 성공했다.

롯데그룹은 수천 명의 서울 시민에게 음악을 선물했다. 롯데백화점은 72명의 키즈 오케스트라 2기 단원과 함께 ‘찾아가는 음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롯데백화점의 키즈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지난달 서울야외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 야외무대에서 ‘쇼스타코비치 축전 서곡’ ‘생상스 죽음의 무도’ 등 클래식 곡들과 ‘스타워즈’ ‘알라딘’ 등 일반 시민들에게도 익숙한 유명 영화와 애니메이션 배경 음악들을 연주했다. 이 공연은 책 읽는 서울광장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된 이래 진행된 첫 오케스트라 공연이었다. 롯데백화점 키즈 오케스트라의 총괄 감독인 이민형 전 부산시향 부지휘자가 지휘를 맡았다.

한화그룹은 ‘함께 멀리’를 내세운다. 한화그룹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 미래 세대에 대한 지원을 위한 방법으로 과학 영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화그룹이 2011년 시작한 전국 고등학생들 대상 과학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한화사이언스챌린지’가 대표적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국의 젊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 양성’이라는 목표로 시작한 이 경진대회에는 누적 7000여 개 팀, 1만5000여 명의 과학 영재가 참가했다. 13회 차인 올해 사이언스챌린지의 주제는 ‘지구 구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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