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운전기능사’와 ‘한식조리기능사’가 지난해 채용 시장에서 가장 우대받은 국가기술자격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정부 취업포털 고용24에 올라온 지난해 기업 채용공고 167만4560건을 분석해 ‘국가기술자격 채용시장 활용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채용공고 중 12만7612건(7.62%)이 국가기술자격을 채용 요건으로 정하거나 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기능사’ 자격 채용 활용 건수가 5만9976건(47.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사(3만6847건), 산업기사(1만9773건), 서비스(9434건) 순이었다.
채용 우대 요건 자격 중 상위 20개 종목을 보면 지게차운전기능사가 1만7108건(13.4%)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한식조리기능사(1만3361건, 10.5%), 전기기사(6910건, 5.4%) 순이었다.
지게차운전기능사는 다른 국가기술자격보다 취득이 용이해 취업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체, 건설기계 대여업체, 토목공사업체, 금속제품 제조, 운송·창고업체 등 다양한 기업에서 요구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건설 분야 자격이 30.2%로 가장 많이 활용됐다. 이어 전기·전자 분야(18.3%), 음식서비스 분야(10.9%) 자격 순으로 집계됐다.
각 등급 중 채용 수요가 가장 많은 종목은 △품질관리기술사(기술사) △조리기능장(기능장) △전기기사(기사) △전기산업기사(산업기사) △지게차운전기능사(기능사) △직업상담사2급(서비스) 등 이었다.
이우영 이사장은 “이번 채용공고 정보 분석을 통해 국가기술자격이 실제 채용시장에서 활발히 활용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자격 취득자들이 편리하게 취업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 연계를 확대하고,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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