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은 모두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대출규제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넷째 주(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지난주 6개 월여 만에 하락 전환한 이후 2주 연속 하락세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자수는 전주 대비 0.04% 상승하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올해 5월 둘째주(0.03%)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전주 대비 0.02% 상승하며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영향으로 송파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1% 하락하며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3주 연속 내린 강동구도 전주 대비 0.05% 하락하며 낙폭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금융권 대출규제 영향으로 당분간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를 나타낼 것으로 본다. 이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3.25%→3.0%)는 일단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금융권 대출 규제로 매수 심리가 꺾인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만으로 시장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은 적다”며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즉각적으로 시장의 매입 수요를 증가시키기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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