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독립 개발 스튜디오를 포함한 4개의 자회사 설립을 확정했다. 엔씨소프트는 28일 경기 성남시 판교 R&D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신설 회사는 △퍼스트스파크 게임즈 △빅파이어 게임즈 △루디우스 게임즈 등 게임 개발 스튜디오 3개와 인공지능(AI) 기술 전문기업 △엔씨 에이아이를 포함한 비상장 법인 4곳이다. 내년 2월 1일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본사에 많은 인력이 집중돼 있다 보니 창의성과 절실함이 떨어진 면이 있었다”며 “도전 정신을 북돋우기 위해 독립된 스튜디오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분사 배경을 설명했다. 또 신규 지식재산권(IP)을 개발하기 위한 대규모 인력 채용과 관련해서 “새로운 스튜디오 조직을 만드는 방식으로 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본사보다는 자회사를 통한 개발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추가 분사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런 식으로 주총 결의를 거친 분사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엔씨소프트 노조는 주총장 밖에서 박 공동대표를 비롯한 경영진 책임론을 주장하며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분사 계획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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