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명 임원 승진… 7년새 최소
39세 최연소 상무 등 성과 위주 인사
“젊은 리더-신기술 인재로 위기 돌파”
삼성전자가 젊은 리더와 신기술 연구 인재를 대거 발탁하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영향으로 임원 승진 규모는 4년 연속 줄었다.
삼성전자는 29일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137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2021년(214명) 이후 2022년 198명, 2023년 187명, 2024년 143명 등 승진자가 줄어온 흐름이 올해도 이어졌다. 2017년 5월 인사(96명) 이후 최소 규모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지난해(87명)와 비슷한 86명이 승진했다. 실적이 저조한 반도체(DS)부문은 2023년 86명, 2024년 56명, 2025년 51명 등 승진 임원 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최연소 임원 승진자는 DX부문 하지훈 상무(39)로 유일한 30대다. 하 상무는 차세대 통신 소프트웨어(SW) 플랫폼 설계 전문가다.
차세대 기술 역량을 입증한 인재들의 발탁도 이뤄졌다. DX부문 박정호 부사장(50)은 5세대(5G) 선행기술 개발 성과를, 삼성종합기술원(SAIT) 김용성 부사장(51)은 차세대 메모리 물질 발굴 및 공정 개발 성과를 인정받았다.
MX사업부 서정아 부사장(53) 등 여성 인재 8명이 임원으로 승진했다. 외국인 중에선 동남아총괄 TSE-S법인 소속인 태국 출신 시티촉 상무(52)가 발탁됐다.
삼성카드는 김이태 삼성벤처투자 사장(58)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 출신인 김 내정자는 2016년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삼성자산운용은 김우석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부사장·55)을, 삼성벤처투자는 윤장현 삼성전자 부사장(58)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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